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를 방문, 3일 치뤄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오산고등학교는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으로 지정된 곳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코로나19가 또다시 전국적 대유행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직접 수능시험 방역 대비태세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수험생, 학부모, 교사 등의 걱정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험생들의 출입구부터 고사장 교실까지의 동선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교실과 대기실에 칸막이. 소독제비치 여부 등을 확인했고 시험 당일 감독관이 착용할 보호장구도 점검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교내 도서관으로 이동해 일반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부산 양운고등학교, 확진 학생들을 위해 병원 내에 시험 병상을 운영하는 목포의료원을 영상으로 연결해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남도 교육청 장학사, 대구에서 재택근무 중인 수험생 학부모와도 영상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정국을 일대 소용돌이 국면으로 빠져들게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현장 행보만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비난하는 야권을 겨냥하면서"그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뭐라고 말만 하면 온갖 독설을 퍼부었다. 대통령의 말을 공격하던 분들이 지금은 대통령의 침묵에 독설을 쏟아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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