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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긍정평가 한달만에 16%p↓…방역여론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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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85% 최고치…11월까지 70%대 유지

8일 오후 서울 은평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 은평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이른바 'K방역'에 국민들의 긍정적 평가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도 지난 3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는 56%로 지난달(72%)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였다.

코로나 대응 긍정 평가는 지난 2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41%에 그쳤다가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5월 초 85%까지 치솟았었다.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했던 8·9월 67%로 일시 하락했다가, 재확산세가 커졌던 10월과 11월에도 각각 75%와 72%로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었지만 이달 들어 급락했다.

한국갤럽은 "12월에 일평균 확진자가 600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최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잦으며 혼선이 빚어진데다 백신 수급 불확실성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관련해서는 "경제활동이 위축되더라도 방역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54%로 절반을 넘어섰다. "경제활동 유지와 방역에 비슷하게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은 41%였다.

코로나19 확산세 속 가구소득 변화와 관련해서는 '줄었다' 45%, '늘었다' 3%, '변화 없다' 50%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에 대해서는 '매우 걱정된다' 43%, '어느 정도 걱정된다' 37%,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4%,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5%로 나타났다.

갤럽은 "지금은 전 지역에 걸쳐 확산세가 급등하고 있어 최대 위기라 할 수 있는데도 성인 열 명 중 세 명(28%)은 여전히 '나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별로+전혀) 없다'고 인식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소수의 방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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