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영신교회발 코로나19 확산으로 학부모들이 불안에 빠졌다. 해당 교회에서 최근 대경노회와 위임식이 열린 것으로 파악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에서 참석자 및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주말 동안 학부모들에게 긴급 문자를 발송하고 있어서다.
지난 11일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에
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지역 내에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졌다. 더구나 영신교회 확진자가 대구 전역에 퍼져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당장 지역 내 학교와 어린이집은 접촉자를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대구 북구청은 11일 지역 내 어린이집에 공지사항을 전달했다. 구청은 "영신교회에서 지난달 27일과 12월 4일 대경노회와 위임식이 열린 바 있다"라며 "노회 참석자 중 칠곡동행교회와 칠곡중앙교회 소속 분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회 참석자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직원과 학부모 등에게 노회 참석한 적이 있는지, 참석자와 접촉한 적 있는지를 파악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구 한 어린이집은 13일 학부모에게 "노회 참석하신교회 참석자 분과 접촉이 있으시거나 노회 이후 함께 예배드린 분들은 각 반 담임 선생님께 개별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인근 초등학교도 "확진자 발생 교회를 다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교직원 및 가족, 학생 및 학부모의 특이사항을 회신 부탁드린다"고 키즈콜 학교 알림장을 보냈다.
이 같은 문자를 연이어 접한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살 딸을 둔 한 엄마는 "대구의 코로나가 주춤할 때부터 조심조심하면서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었는데 당장 월요일부터는 연차를 내고 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있어야 할 것 같다"라며 "하루 확진자가 2천명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하니 불안해서 일을 못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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