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대국민 사과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고개를 숙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당내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을 걸고 정면 돌파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사과문에는 과거 보수 정당의 과오, 전직 두 대통령이 영어(囹圄)의 몸이 된 점, 탄핵으로 정권을 현 여권에 넘겨줘 결과적으로 현 정권의 혼란한 국정 운영이 초래된 점 등에 대한 사과의 뜻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이나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고개를 숙이는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의 문제에 대한 사과 여부는 두 전 대통령이 직접 판단할 몫이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초 12월 9일 전에 사과를 할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쟁점법안들을 밀어붙이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맞서는 상황에서 대국민 사과는 적절하지 않다는 당내 분위기로 시기를 미뤘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 국회에서 김 위원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가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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