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지어진 경주경찰서 청사 이전이 본격화된다.
경주역 서편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현 청사는 지난 2016년 경주지진 이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이전 논의가 구체화됐다.
애초 경주시는 태종무열왕릉이 있는 서악동 일대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경북도가 해당 부지 주변의 농지 잠식 등을 우려해 허가를 내주지 않아 무산됐다. 이후 다시 부지를 물색한 끝에 천북면 신당리 일원으로 이전을 결정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해왔다.
경주시가 이전 부지를 매입한 뒤 공공용지로 조성해 현 청사 부지와 맞바꾸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신당리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2천801㎡ 규모의 청사를 지을 예정이다. 경찰서도 이달 중 새 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 2024년 상반기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최근 천북면 신당리 토지매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매입이 어려운 일부 사업부지에 대해서는 경북도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을 신청했고, 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부 부지 소유권도 다음주 쯤 경주시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부터 부지 정리와 도로 확장 등 기반조성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주시는 내년 5월까지 이전부지 조성을 마치고 7월쯤 경주경찰서와 부지 교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전 부지에 대한 법적 소유권은 사실상 모두 확보했다"며 "신청사 이전이 모두 마무리되면 현 청사는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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