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제2빙상장 후보지 동구 '혁신도시 부지'

16일 용역 발표회서 최종 후보지로 결정…대구시 150억원 2022년 착공 시동

대구 제2빙상장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노후화된 대구실내빙상장을 대신할 제2빙상장 건립에 대한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부지 선정 등을 두고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대구시가 '대구스마트빙상장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이하 용역조사)에 나서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16일 열린 용역조사 발표회에서 빙상장 건립 부지와 관련, 3곳의 후보지가 제시된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한 민간 자문 위원들은 동구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추진 중) 옆 시부지를 최종 후보지안으로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자문 위원들은 ▷교통접근성 및 연계성 ▷지역균형발전 ▷부지조건 ▷경제성 등을 평가해 혁신도시 부지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새 빙상장 건립 후보지가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내년 초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건립에는 150억원 정도가 투입되며, 국내 대회 규격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새 빙상장이 건립되면 현 대구시민운동장에 있는 대구빙상장이 미처 수용하지 못하는 엘리트 선수 및 생활체육인들에게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개장한 지 25년(1995년 개장)이나 돼 시설이 노후화된 대구빙상장의 리모델링 등 개선 사업도 가능해진다. 대구시는 지난해 30억원을 들여 대구빙상장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했으나, 일정 기간 사용 불가에 따른 민원 때문에 이를 백지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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