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21일 0시 기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명에 육박하며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지역 내 접촉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48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1천993명으로 늘었다. 경북 확진자 수는 하루 이틀 내로 2천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일일 확진자 수 48명은 지난 3월 6일 122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지역별로 경산 18명, 안동 11명, 영주 6명, 경주 4명, 청송 3명 등 확진자가 나왔고 포항, 구미, 영천, 예천, 의성, 영양에서 각 1명씩 확진 사례가 나타났다. 경북 상당수 시군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양상이다.
특히 교회를 중심으로 한 다수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경산, 안동, 영주 등 경북 확진자 48명 가운데 29명이 교회와 관련한 감염 사례로 경북도는 분석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경북도는 비상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이날 실국별 대응방안을 마련한 뒤 2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명의의 대도민 담화문 발표가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교시설 등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는 시설의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고 일부 생계에 밀접한 시설은 완화하는 등 '핀셋 지침'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병상 확보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북도는 안동의료원 139, 동국대 경주병원 30, 김천의료원 20, 포항의료원 8병상 등 총 197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388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이 가운데 각각 92병상, 158병상이 여유가 있어 당분간 대량 집단감염이 없다면 병상 부족은 없을 것이라는 게 경북도 전망이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 가속화에 대비해 포항의료원 120여 병상을 추가로 준비 중이며 생활치료센터 역시 신규 1곳을 더 확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분위기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내년 초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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