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동해안지역 이동 인원이 대폭 늘 것으로 예상(매일신문 19일자 1면 등)되면서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경북지역 최초로 학교 등 취약시설에 이동 검체채취팀을 투입하는 등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노점상 운영을 금지하고 주요 관광명소의 주차장을 임시 폐쇄하는 등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사활을 걸겠다는 목표이다.
포항시는 21일 이강덕 포항시장 주최로 긴급브리핑을 열고 "N차 전파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방역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우선 총 60명의 보건인력으로 20개 팀(3인 1팀)의 신속기동검체팀을 꾸려 학교, 대형사업장, 교도소, 공동주택 등을 찾아 현장 검체 채취를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소와 임시 선별진료소, 거점 드라이브스루 등의 기존 검사 장소에는 은퇴 간호사·임상병리사 등 25명으로 긴급의료지원단을 구성해 방역 능력을 강화할 생각이다.
긴급의료지원단의 경우 포항시는 총 100여명의 지원자를 추가 확보하고 있어 투입 인원은 차후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도 KTX역과 북구 양덕한마음체육관 등에 신규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현재 2곳의 호흡기전담클리닉(남구보건소·포항시티병원)도 총 9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현재 포항의료원 전 병실을 비워 183병상(음압·격리 8개, 일반 175개)을 확보하고, 일반병원의 총 42병상(성모병원 28개·세명기독병원 12개·선린병원 2개)를 격리병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포항시가 방역 인력 및 시설 능력 강화에 나선 이유는 연말연시를 맞아 성탄절과 해맞이관광, 방학 등 인력집중 현상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포항시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지역 어린이집 379곳 모두를 휴원하고, 22일부터는 별도 해지 시까지 전체 12곳 전통시장의 노점상을 금지시켰다.
성탄절을 대비해 21일부터 28일까지 지역 내 645개 종교시설의 좌석 수 20% 이내 제한, 식사 금지와 같은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집중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업무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검사 주기를 종전 4주마다 1번에서 2주로 단축했다.
특히, 해맞이 관광객 밀집을 막기 위해 호미곶광장과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의 주차장을 아예 폐쇄하고 현장지도요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신 호미곶,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 3곳의 새해 일출 장면과 희망 영상메시지, 신년인사 등을 유튜브에 실시간 송출할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역 내 전체 감염자 수는 총 182명으로 이 중 30% 가량인 66명이 이달 들어 발생했다.
다행히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는 총 2명으로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면서 세력이 다소 꺾이는 모양새이다.
포항시의 지난 일주일간(14~21일) 검체실시 현황을 살펴보면 총 8천554명이 검체 채취 후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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