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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신도시 경북일고, SKY 등 명문대 44명 합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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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예정자 142명 중 83명, SKY 등 명문대·경북대 등 지방 국립대 합격
신설고 부정적 인식 벗고 입소문…윤일영 교장 "지역 명문고 거듭"

경북도청 신도시 예천군 호명면에 소재한 경북일고등학교 전경. 윤영민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예천군 호명면에 소재한 경북일고등학교 전경. 윤영민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내 유일한 고교인 경북일고등학교의 '입시 성적표'가 주목받고 있다.

이 고교에서 3년의 교육과정을 마친 첫 졸업생들이 서울 명문대와 지방 국립대에 대거 합격하면서 초·중학생 자녀를 가진 학부모 사이에 관심을 받고 있다.

경북일고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1명 ▷고려대 1명 ▷연세대 1명 ▷공군사관학교 1명 ▷성균관대 1명 ▷이화여대 1명 ▷한양대 1명 ▷경희대 1명 등 모두 44명이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에 합격했다. 또 경북대(4명)와 전남대(1명) 등 지방 국립대에 39명이 합격했다. 이 학교의 3학년 학생 수는 142명이다.

예천군 호명면 신도시에 있는 경북일고는 2018년 3월 1일 기존 예천 감천고에서 선진형교과교실제 학교로 이전·개교한 학교다.

사실상 신설고인 만큼 대입과 관련해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이번 성적표는 상당한 반전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이번 입시생들은 앞서 졸업한 학생들과 달리 학교 신설 후 3년 간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곳에서만 거쳤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신도시에는 대구와 신도시를 오가는 주말 가정 등이 상당수 있다. 이들은 자녀의 고교 입학을 고려해 장거리 출퇴근을 하거나, 대구 등 대도시에 자녀만 두고 주소지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또 고교 입학을 앞둔 자녀와 함께 이곳으로 이사를 온 경우 고교평준화를 하는 대구로 다시 전출을 고심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이 때문에 이번 경북일고의 입시 결과는 이들 가정의 도청 신도시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도청 신도시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직장 때문에 자녀만 두고 대구에서 신도시로 이사를 왔는데 3학년에 올라가는 중학생 자녀가 있어서 대입 문제가 항상 고민거리다"며 "경북일고에서 자녀가 선호하는 서울 쪽 대학을 많이 보낸 사실을 알고 경북일고로 자녀를 진학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학교 측은 ▷농어촌 특별전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을 통한 선진형 교과교실제 수업 ▷학생 진로 맞춤형 소규모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생 수요를 반영한 소규모 교과별 심화 수업 ▷풍부한 경험의 진학지도 교사 배정 ▷입시 전문가 초정 교육 및 연수 등을 비결로 꼽았다.

윤일영 경북일고 교장은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과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교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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