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읍면 보건지소를 기반으로 주민에게 찾아가는 '의성형 보건 복지 모델'을 시행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성형 보건 복지 모델은 ▷계층별 ▷생애 주기별 ▷보건·복지·평생교육을 아우르는 통합서비스 플랫폼이다. 운영은 읍면 보건지소에서 보건·복지·행정 공무원이 원팀을 이뤄 시행한다.
◆전국 최고 복지 향해 '의성형 보건 복지 모델' 순항 중
의성군이 지난해 7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입한 '의성형 보건 복지 모델'이 시행 5개월이 지나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의성군은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행복 의성 실현'을 위해 2020년 7월 '의성형 보건 복지 모델'을 구축하고 18개 읍면에서 일제히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의성군의 고령화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고령화 속도 또한 크게 빨라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고령화와 함께 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지만, 보건과 복지 간의 연계 미흡으로 단편적이고 분절적인 서비스 제공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민선 7기 들어 이 분야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7월 20일 민선 7기 주요 공약이기도 했던 '의성형 보건 복지 모델'이 첫 발을 뗀 것이다.
시행 5개월이 지난 현재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서비스 연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의료 전문가인 공중보건의가 찾아가는 보건 상담은 주민들로부터 신뢰 형성과 만족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치료 거부자(정신질환 등) 등 고난도 위기 가구에 약물 치료 등의 서비스를 연계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었다. 이런 노력들이 힘을 얻으면서, 지난해 보건복지교육은 2건에서 113건으로 50배 이상 늘어났고, 방문 간호 상담 또한 128건에서 1천380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5개월의 짧은 시간 동안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낸 의성군은 신축년 새해에는 더욱 더 완성도 높은 보건 복지 서비스 지원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2021년은 '의성형 보건 복지 모델' 자리잡는 해
2020년이 의성형 보건 복지의 실행 시스템 기반을 확립하고, 내외부 협력과 연계 구축을 통해 성공적인 안착에 성공했다면, 2021년은 인프라의 확대와 신뢰를 높이는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성군은 이 두 단계를 넘어 오는 2022년에는 전 군민의 만족도가 대폭 향상되고 '의성형 보건 복지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고도화의 시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의성형 보건 복지 추진 체계 확대 및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반기에는 보건 복지팀의 인프라를 18개 읍면으로 확대해 늘리고,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군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보건 복지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비스 종사자와 정책 프로그램에 대한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7월 예정인 의성형 보건복지 자체 평가회가 '의성형 보건 복지 모델'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은 지난 5개월 동안 '의성형 보건 복지 모델'을 안착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적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찾아가는 보건 복지 서비스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고, 자신감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의성군은 조그마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전 군민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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