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사이 33명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찮다. 급기야 안동시는 이번주 내로 1가구 1인 검사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전날 안동지역 한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 이용자를 중심으로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이후 이날 오전 이들 가족과 밀접 접촉한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후에는 관련 확진자 24명이 추가로 나왔다.
안동시는 광범위한 확산에 따라 태권도장 인근 송현초등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안동시청 공무원 중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현장에 투입해 일주일간 송현동을 비롯해 실내 체육시설, 종교시설, 방역위험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안동시는 28일부터 94개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어린이집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휴원하고 긴급보육 체계로 운영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확진된 아이들의 검사 결과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높게 나와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초기 확산 차단에 실패하면 심각한 사태가 초래될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 발생 시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시는 이번 확산을 초기에 막지 못하면 전방위적 대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번 주 안에 1가구 1인 검사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앞서 1가구 1인 검사 행정명령을 시행 중인 포항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한 모니터링단을 구축해 장시간 대기 등의 문제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행정명령 사안을 이미 안동시의회와 협의를 끝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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