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30일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족 동포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히며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조선족 혐오 표현 논란에 반박했다.
오 후보는 30일 '미래 교육 모색 웨비나(웹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우리 국민 중에 중국 동포라는 용어에 익숙한 분이 많나, 조선족에 익숙한 분이 많나. 논리적 비약"이라며 "오세훈만 조선족 표현을 쓰면 혐오표현인가"라고 밝혔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27일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이유를 설명하며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 만 명이 산다"며 "이 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말해 혐오 논란을 빚었다.
오 후보는 "조선족 동포는 중국 국적이니 친중 현상은 자연스럽다. 이분들은 우리 당이 친미 정당이라는 오해를 한다"며 "그런 오해를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혐오 표현이냐"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의 (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이야기였다"며 "그게 무슨 혐오발언이 되나"고 되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우상호 후보가 이를 두고 오 후보에게 '일베 정치인'이라 비판하자 그는 " (우 후보가) 좀 급한 모양"이라며 "상대방의 말을 정도를 벗어나서 과장해서 왜곡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과도한 정치공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중국 동포는) 민주당 지지층이다. 우리 사회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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