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글 검색어 만년 1위 '날씨'를 끌어내린 '코로나19'

작년 2월 말부터 5월 초까지…'오늘이 며칠이냐' 검색도 최대
'달고나 커피·천 마스크' 만드는 법도 많이 물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동쪽 계단에서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을 비롯한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촛불을 밝히며 코로나19로 사망한 미국인 50만 명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동쪽 계단에서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을 비롯한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촛불을 밝히며 코로나19로 사망한 미국인 50만 명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구글 검색어 순위에서 만년 1위였던 '날씨'를 앞지르고 한때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뉴스랩의 데이터 에디터인 사이먼 로저스는 23일(현지시간) 프레스 행사에서 코로나19 사태 후 글로벌 검색 트렌드에서 나타난 사람들 관심사의 변화를 이같이 설명했다.

날씨(weather)는 사람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는 검색어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초기인 지난해 2월 말부터 5월 초까지는 코로나가 처음으로 이를 앞질렀다. 다만 그 뒤로는 다시 날씨가 검색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로저스 에디터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코로나19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이었다는 점 때문에 검색량이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는 '오늘이 며칠이냐'는 질문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한 해였다. 자택대피령으로 집에 머물다 보니 시간 감각이 둔해지면서 날짜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에 의존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God)과 '행복', '공감'도 지난해에 그 이전보다 더 많이 검색됐고, '달리기', '조깅', '하이킹', '자전거' 검색량도 사상 최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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