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그린도시 경북 상주시가 스마트 그린도시로 업그레이드 된다.
상주시는 지난해 말 환경부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결과 종합선도형사업에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그린도시를 선도해나갈 상주는 어떻게 바뀔까?

◆167억 투입 북천 따라 '그린' 입힌다
사업지인 북천은 백화산에서 발원해 내서면과 상주시내를 거쳐 낙동강으로 흐르는 낙동강의 대표지류다. 북천 일대는 상주시민들의 산책 및 자전거길, 축제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1998년부터 심어진 왕벚나무가 연원동에서 국민체육센터까지 양쪽 5㎞구간 줄지어 있는 벚꽃 명소이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내년까지 국비 100억 원, 지방비 67억 원 등 총 167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상주시는 3월 말 경기도 화성시에서 그린뉴딜분야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환경부와 스마트 그린도시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치 주역인 강영석 상주시장이 25개 지자체를 대표해 화성시장 등과 함께 사업추진 계획을 직접 발표하는 등 상주를 그린뉴딜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상주, 더 맑아지고 푸르러진다
스마트 그린도시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물순환 개선사업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도시 소생태계 조성 ▷스마트 탐방체험 등에 중점 둬 추진된다.
우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교통량이 많은 영남제일로 등 북천변 일대에 클린로드와 쿨링포그를 조성한다.
클린로드는 도시 열섬 완화 및 도로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도로 중앙에 자동살수시설을 설치해 원격제어로 물을 뿌리는 시스템이다.
쿨링포그는 정수처리된 물을 특수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천만분의 1 크기의 인공안개로 분사하는 장치다.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5℃ 낮추는 효과가 있다.

물순환 개선사업은 가뭄, 홍수 등에 대비해 녹지를 확보하고, 자연의 물순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해 빗물을 관리하는 사업이다. 완충 녹지 등 5곳에 저류시설, 인공습지 등을 갖춘 식생체류지를 만들 계획이다.
깨끗한 대기환경을 위해 전기자 충전인프라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급속충전기 25기를 갖추며 이용 시민 편의를 위해 스마트 파고라, 스마트 휴게·안내시설 등의 충전쉼터 5곳이 들어선다.
도시 소생태계를 위해 도시 속 생태계류도 조성한다. 생태계류는 '작은 냇물'이다. 소생태계는 최근 도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저류시설, 인공습지 등 9천476㎡ 규모의 작은 냇물이 만들어 진다.

4곳의 스마트탐방 체험공간도 조성된다. 스마트탐방 체험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스마트 생태교육이 이뤄지며 미세먼지저감숲을 만들어 맑은 공기 상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2년간 총 780t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시민들이 폭염과 미세먼지 고통에서 벗어나 안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 484명, 생산유발효과 2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억 원 등의 경제효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상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 행정과 임이자 지역구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사전준비 및 긴밀한 협력이 사업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며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시민이 만족하는 스마트 그린 선도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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