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차 유행은 눈앞, 백신은 하세월

접종률 전국 평균 밑돌고 백신 수급 일정 불투명
4차 대유행 기로…"경제 고려한 방역수칙 손질 필요"

[그래픽] 코로나19 백신 도입 현황 및 향후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4천만회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기존의 7천900만명분(1억5천200만회분)을 포함해 총 9천900만명분(1억9천2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코로나19 백신 도입 현황 및 향후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4천만회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기존의 7천900만명분(1억5천200만회분)을 포함해 총 9천900만명분(1억9천2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됐지만 접종률은 저조하고, 정부의 백신 도입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 2천만 명분(4천만 회분)을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지만 , 세계적으로 백신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로 수급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25일 0시 기준 3~4월 접종대상자 28만여 명 중 대구의 누적 접종자는 1차 접종 9만4천 명, 2차 접종 3천900명이다.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전체 3만676명 가운데 약 2만1천 명이 접종을 마쳤다.

대구시는 올 연말까지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접종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다. 25일 기준 대구의 접종 대상자 28만2천95명 중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33.5%인 9만4천598명이다. 이는 전국 평균 37.4%를 밑도는 수준이다.

세계 각국이 백신물량 확보 전쟁에 열을 올리면서 국내 백신 도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4월 5주차까지 확보한 백신물량은 화이자 8만2천 명분과 아스트라제네카 7만7천500명분이다.

다만 미국 내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국내 물량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이 연말까지 이뤄질지 불확실한 가운데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가족·직장동료·지인 등 일상 속 불가피한 접촉을 통한 연쇄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의 기로에 있는 시점에서 접종과 방역을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지역사회의 인적 네트워크 특성을 고려한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방역수칙을 정할 때 사회적 연결망, 의사소통 파트너 수 등 세부적인 사항을 고려해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사회는 4인 가족, 4인 테이블이 많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소집단 인원은 통상 4명으로 구성된다. 행정 편의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시민들의 사회적 연결망을 분석한 연구를 통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되는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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