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민과 당원들이 엄혹한 시간을 참고 견뎌냈기에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여당의 의회 독재를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매일신문과 서면인터뷰에서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이번 지도부는 정권 교체와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대선 지도부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전선에서 맞서온 제가 최적"이라며 이 같이 각오를 밝혔다.
비례대표 초선인 조 의원은 10명의 국민의힘 최고위원 경선 후보 가운데 유일한 호남(전북 익산) 출신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에선 호남 출신 자체가 귀하다. 저는 어느 계파에도 속해 있지 않다. 지역적 기반도 계파도 없다는 것은 불리한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호남, 여성, 40대, 엄마이자 주부가 국민의힘 최고위원 1등으로 당선된다면 세대교체 그 이상의 혁명적 변화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 당내 호남 출신의 역할론을 부각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 당시 "호남에서 우리 당 대선후보의 득표율을 2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25%를 발언한 다음 날 여론조사에서 호남에서의 정당 지지율이 21%를 기록했다"며 "호남 출신이 지도부에 입성해 서진 정책과 국민 통합, 정권교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에 대해선 지역 연고성을 극복하고 실익 확보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호남 출신 국회의원이자 최고위원이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예산 투입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강조하면 누가 질타하고 반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깨어있는 곳이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반가워해주신다"며 "수도권은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만큼 수도권 공략에 나서줘야 한다는 말씀도 하신다. 대구경북의 전략적 마인드를 발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당을 향해선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과는 완전히 다른 변종 정당"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조 의원은 "25년 기자 생활을 하면서 민주당 계열 정당을 오래 출입했다. '과거를 아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처럼 누구보다 민주당을 잘 알고 있기에 겁을 내고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까지 당내 특위도 6개나 참여하고 있고, 공직자 후보 인사청문회만 5번을 나갔다. 두 번의 큰 선거에선 대변인을 했는데 이번 대선에선 최고위원으로 활약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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