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SW마에스트로 연수생 선발 당시 지원 조건에 맞지 않았는데 지원해 발탁됐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병무청과 검찰에서 문제없다고 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18일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언론이 제기하는 (이 대표 관련 병역)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대표가 해당 과정에 지원했던 어떤 청년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다. 진실을 밝히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발뉴스는 2010년 이 대표가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 인재육성을 위한 'SW마에스트로 과정 연수생'으로 선발될 당시 지원자격(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이 되지 않는데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이준석이 지원했던 'SW마에스트로 사업'의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자로 적시돼 있다"면서 "하지만 이준석은 당시 연봉 2천300만원을 받으면서 대체 복무중인 상태로 지원을 할 수 있는 자격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2007년 이미 대학교를 졸업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던 이 대표가 여기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해당 과정은 단계별로 100만원, 200만원씩 지급하는 과정인데 만약 지원자격도 안되는 허위 지원에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서 사기죄까지 성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미 10년 전에 끝난 이야기이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며 "10년 전에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없다고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고발해서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장소가 저희 회사에서 1km 거리였고 사장님한테 그당시 핫해지던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 배우고 오겠다고 했고 승낙 받았고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서 합격해서 연수 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 정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강용석 전 의원은 "이준석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지식경제부의 2010년 'SW마에스트로 사업'에 선발돼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회사를 여러 차례 이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병무청은 근무지 이탈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으며, 검찰 역시 해당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다.
다음은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유튜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는데 이미 10년전에 끝난 이야기이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원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습니다.
10년전에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없다고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고발해서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입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장소가 저희 회사에서 1km 거리였고 사장님한테 그당시 핫해지던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 배우고 오겠다고 했고 승낙받았고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서 합격해서 연수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 정확히 했습니다.
검찰이 그거 수사한겁니다.
송영길 대표와 협치를 논하고 오자마자 이런 일을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벌이면 참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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