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 씨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항소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1심 판결 이후 김 시장의 사과를 전제로 항소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뜻을 전했지만, 김 시장 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법적 대응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형태의 사과도 없었다"며 "예고한 대로 항소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자체의 입맛에 따라 대관을 불허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편협하고 퇴행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소송의 판결로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의 남용을 멈춰 세우겠다"며 "시장님, 이번엔 세금 쓰시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씨는 2024년 12월 25일 구미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었지만, 공연을 불과 이틀 앞두고 대관이 취소되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당시 구미시는 이 씨 측에 '정치적 선동이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승환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시는 공연장 대관을 취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구미시의 배상 책임을 인정해 총 1억2천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씨는 "판결문에도 나와 있듯이 공연을 둘러싼 위험은 막연한 추측이었을 뿐이며, 안전을 위한 노력은 제대로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며 "그런 시정을 하셨던 분께서 다시금 기만적인 글을 쓰시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다만 선거에 임하고 계시는 정치인 김장호씨의 고뇌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라며 "4년 더 산 형으로서 감히 충고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직해야 한다. '형,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솔직한 한마디면 될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와 소속사에 대한 배상금은 법률 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구미시 '우리 꿈빛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기부할 것"이라며 "경상도 사나이답게 사과하고 구미시장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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