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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도시의 반전'…구미, 365일 웃음 가득한 관광도시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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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 먹거리 축제 비롯해 자연 함께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
구미 방문 외지인 전년 대비 4.6% 증가
다양한 콘텐츠와 낭만으로 완성한 '꿀잼 도시'

2025 구미라면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끝마쳤다. 구미시 제공
2025 구미라면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끝마쳤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산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넘어 지역 고유의 자원과 이야기를 활용한 콘텐츠로 관광객 유입 효과를 끌어내고 있다. 먹거리·축제·생태·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도시로 변화하면서 외지인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대박 난 라면축제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 지역 내 각종 축제 방문객 수는 총 100만명을 넘어섰다. 축제를 찾기 위해 구미를 방문한 외지인 수도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하는 등 관광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구미라면축제가 꼽힌다.

시는 구미에 국내 최대 규모 라면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역 특화 콘텐츠로 연결했다.

지난해 제4회를 맞이한 구미라면축제는 35만명이 방문했으며, 이는 첫 회와 비교하면 약 23배 증가한 규모로 외지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만5천명으로 나타나 외지인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장에서는 이색 라면 요리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 야간 콘텐츠 등을 운영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외지에서 온 방문객들은 구미 라면축제를 방문해 이색 라면을 먹고, 긴 뒤 갓 튀긴 라면을 박스로 사서 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또다른 대표 음식 축제인 구미푸드페스티벌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미가 1980~90년대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전국 각지 인구가 유입되며 다양한 음식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시인 점을 활용해 전국 음식과 지역 상권을 연결한 축제를 기획했다.

그 결과 지난해 축제 전체 방문객은 첫 회 대비 5.84배 증가했으며, 외지 방문객 수도 2024년 대비 35.6% 늘었다. 지역 상인과 소상공인 참여 폭도 확대되면서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MZ 겨냥한 다양한 문화행사

시는 이 밖에도 낭만야시장, 힙합페스티벌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잇달아 선보이며 도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지산샛강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관광 자원화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곳은 과거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이었지만 큰고니 도래지라는 생태적 특색을 살려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월 평균 2만3천여명이 찾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공간을 도시숲으로 바꾼 '구미 다온숲'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최대 규모 수국 명소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은 4만명에 달했다.

다온숲에는 수국 42종 3만4천여본이 식재돼 있으며, 이 외에도 77종 56만본 규모의 수목과 초화류가 조성돼 4계절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시는 올해 수국 개화 시기에 맞춰 조각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조각페스티벌도 새롭게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과 브랜드를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이 구미에서 시작했다는 점에 착안해 시는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24년 교촌치킨 1호점 일대 약 500m 구간에 '교촌1991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으며, 올해는 교촌에프앤비㈜와 함께 교촌1991 문화거리 조성도 추진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만의 이색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구미를 낭만도시,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도시의 매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 구미청춘힙합페스티벌이 지난 18일 구미 동락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매일신문 DB
2025 구미청춘힙합페스티벌이 지난 18일 구미 동락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매일신문 DB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 야경. 구미시 제공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 야경.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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