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역 인력 투입, 급식실 칸막이 확대 설치…교육부, 2학기 전면 등교 위한 이행 방안 발표

학교에 방역 인력 최대 6만명 투입, 1학기보다 1만1천명 많아
급식실은 칸막이 설치 확대, 지정 좌석제 운영 등으로 방역 강화
거리두기 단계별로 자리 배치 등 급식실 이용 방법 달리 조절
3분기 우선 접종 대상 늘릴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협의 중

교육부가 방역 인력 추가 투입, 급식실 칸막이 확대 등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한 조치들을 시행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학기 대면 수업 실시 관련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교육부가 방역 인력 추가 투입, 급식실 칸막이 확대 등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한 조치들을 시행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학기 대면 수업 실시 관련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시행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 방역 인력을 최대 6만명까지 투입한다. 또 교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할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급식실엔 칸막이를 확대 설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 방안'을 발표했다. 전면 등교를 시행해 학교 내 밀집도가 높아질 것을 고려해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일단 2학기 방역 인력 5만명을 학교 현장에 지원한다. 학교 수요 조사를 토대로 한 조치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1천617억원. 개학 후 추가 수요 조사를 통해 약 1만명의 방역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6만명이면 1학기 학교에 배치된 방역 인력보다 1만1천명 많은 숫자다.

전면 등교 시 교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큰 곳으로 지목되는 시설은 급식실. 교육부는 칸막이 설치 확대와 지정 좌석제 운영 등으로 식사 환경을 개선,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거리두기 단계별 급식소 방역 관리 방안도 마련, 각 학교에 안내한다. 개편된 거리두기 1~2단계에선 급식실 칸막이를 설치하면 모든 자리에 앉을 수 있으나 칸막이가 없을 경우 1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하거나 한 칸 띄어 앉아야 한다.

거리두기 3단계 때는 칸막이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이 경우 한 칸 띄어 앉기도 병행하도록 한다. 식단 역시 일반식 대신 간편식 등으로 조정해야 한다. 거리두기 4단계에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급식도 중단된다.

교육부는 또 8월까지 최대한 많은 학교 구성원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7~8월 계획된 접종 대상자는 유·초·중·고 교직원, 고3과 졸업생 신분인 수험생. 초·중·고 방과후 강사도 이때 백신을 맞는다. 이에 더해 교육부는 대입 예체능 학원강사, 입시 담당 대학 관계자가 3분기에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협의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 투입될 방역 인력 중 급식 도우미를 집중적으로 늘리는 걸 고려 중"이라며 "2학기 개학 전후 3주에 걸쳐 학교와 학원에 대한 집중 방역 주간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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