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시행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 방역 인력을 최대 6만명까지 투입한다. 또 교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할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급식실엔 칸막이를 확대 설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 방안'을 발표했다. 전면 등교를 시행해 학교 내 밀집도가 높아질 것을 고려해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일단 2학기 방역 인력 5만명을 학교 현장에 지원한다. 학교 수요 조사를 토대로 한 조치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1천617억원. 개학 후 추가 수요 조사를 통해 약 1만명의 방역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6만명이면 1학기 학교에 배치된 방역 인력보다 1만1천명 많은 숫자다.
전면 등교 시 교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큰 곳으로 지목되는 시설은 급식실. 교육부는 칸막이 설치 확대와 지정 좌석제 운영 등으로 식사 환경을 개선,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거리두기 단계별 급식소 방역 관리 방안도 마련, 각 학교에 안내한다. 개편된 거리두기 1~2단계에선 급식실 칸막이를 설치하면 모든 자리에 앉을 수 있으나 칸막이가 없을 경우 1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하거나 한 칸 띄어 앉아야 한다.
거리두기 3단계 때는 칸막이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이 경우 한 칸 띄어 앉기도 병행하도록 한다. 식단 역시 일반식 대신 간편식 등으로 조정해야 한다. 거리두기 4단계에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급식도 중단된다.
교육부는 또 8월까지 최대한 많은 학교 구성원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7~8월 계획된 접종 대상자는 유·초·중·고 교직원, 고3과 졸업생 신분인 수험생. 초·중·고 방과후 강사도 이때 백신을 맞는다. 이에 더해 교육부는 대입 예체능 학원강사, 입시 담당 대학 관계자가 3분기에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협의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 투입될 방역 인력 중 급식 도우미를 집중적으로 늘리는 걸 고려 중"이라며 "2학기 개학 전후 3주에 걸쳐 학교와 학원에 대한 집중 방역 주간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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