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에 몰렸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회 만루홈런을 내주는 악재를 딛고 벼랑 끝 탈출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일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9대5로 역전승했다.
상대 전적 2승 3패를 거둔 휴스턴은 홈으로 이동해 6차전을 치른다.
단 한 경기에 패하면 WS 우승을 내주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날 휴스턴은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1회 선발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가 만루 홈런을 얻어맞은 것.
암울한 상황에 놓인 휴스턴은 2회부터 추격을 펼쳐 3회까지 동점까지 따라갔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휴스턴은 3회말 프레디 프리먼에게 중월 홈런을 허용해 다시 1점 차 리드를 내줬지만, 5회 대거 3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한편 이날 휴스턴은 4대5로 뒤지던 4회 1사에서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를 대타로 투입해 눈길을 끌었다.
그레인키는 투수 가르시아 타석 때 대신 배트를 잡아 상대 투수 차베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서 투수가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한 건 1923년 뉴욕 자이언츠 투수 잭 벤틀리 이후 98년 만이다.
월드시리즈 6차전은 3일 오전 9시 9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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