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신문과 대경미래발전포럼이 (주)소셜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영호남 민심은 예상대로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보수와 진보, 각각의 성향에 따라 정당 선호도와 국정 평가가 정반대 였으며 대선 후보 지지도와 '야권 후보 통합' 에 대한 의견도 서로 달랐다. 다만 투표 의향에 있어서는 두 지역 모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투표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선을 앞두고 각자 응집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정당에서 있어서 TK는 국민의힘을 67.0%로 꼽았고 더불어민주당은 17.8%에 불과했다. 반대로 광주전남 응답자의 66.7%는 민주당을 선호 정당으로 꼽았으며 국민의힘은 15.8%에 불과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있어서도 TK에서는 긍정 여론이 22.4%에 불과한 반면 부정 여론은 74.6%에 달했다. 반대로 광주전남은 문재인 정부의 긍정 평가에 응답자의 72.6%가 쏠렸고, 부정적인 응답은 24.0%에 불과했다.
후보 적합도에 있어서도 정치 성향을 기준으로 양극화를 이뤘다. TK 응답자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60.6%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16.9%,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0%와 큰 격차를 보였다. 광주전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64.7%로 압도적이었고, 윤석열 후보 16.2%, 안철수 후보 9.7%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 후보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TK에서 윤석열 후보는 61.4%의 높은 당선 가능성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 25.8%, 안철수 후보 6.2%, 심상정 정의당 후보 1.5%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2.1%로 압도적이었으며 윤석열 후보 16.2%, 안철수 후보 5.1%, 심상정 후보 1.5%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지역 모두 투표 의사만은 공통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TK 응답자의 96.7%가 투표 의사를 표했으며 광주전남에서도 97.6%가 선거 당일 투표장을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셜데이터리서치 관계자는 "전국 풍향을 알 수 있는 영호남 핵심 지역에서 정치적 성향이 극명하게 갈리고 투표 의사가 높다는 것은 진보와 보수간 진영 싸움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2.5%다. 질문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론조사 개요
<대구경북>
1) 조시의뢰자 : 매일신문, 대경미래발전포럼
2) 조사기관 : ㈜소셜데이타리서치
3) 조사일시 : 2022.01.14.~15.
4) 조사지역 및 대상 :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5) 표본크기 : 1000명
6)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7) 응답율 : 12.5%( 무선14.7%, 유선 8.4%)
8) 피조사선정방법 : 무선 - SKT, KT, 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85%), 유선-무작위생성전화번호(15%)
9)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광주전남>
1) 조사의뢰자 : 매일신문, 대경미래발전포럼
2) 조사기관 : ㈜소셜데이타리서치
3) 조사일시 : 2022.01.14.~15.
4) 조사지역 및 대상 :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5) 표본크기 : 1000명
6)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7) 응답율 : 10.7%(무선 12.4%, 유선5.7%)
8) 피조사선정방법 : 무선 - SKT, KT, 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87%), 유선-무작위생성전화번호(13%)
9)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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