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5일 오후 6시까지 7천명이 넘게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7천4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후 6시 중간집계에서 7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2년만에 처음이다.
종전 최다 수치인 전날의 5천869명보다 1천570명 증가하면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1주일 전인 지난 18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4천256명과 비교하면 3천183명, 2주 전인 지난 11일 2천675명의 약 3배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천851명(51.8%), 비수도권에서 3천588명(48.2%) 발생했다.

오후 6시 기준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경기 1천719명, 서울 1천529명, 대구 616명, 인천 603명, 부산 553명, 경북 429명, 광주 393명, 충남 360명, 대전 266명, 전북 218명, 경남 165명, 충북 162명, 강원 144명, 전남 130명, 울산 78명, 제주 47명, 세종 27명 등이다.
지난 19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5천804명→6천601명→6천767명→7천7명→7천628명→7천512명→8천571명으로 하루 평균 약 7천127명이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확진자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의 3배일 경우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천∼3만6천800명에 달하고 내달 말 7만9천500∼12만2천200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의 2.5배라고 가정하면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천200∼2만1천300명, 내달 말 3만1천800∼5만2천2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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