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본격화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급증,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진단키트 생산업체들이 엄청 바빠졌다.
특히 정부가 29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PCR(유전자 증폭) 검사 전에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로 양성 여부를 판단하도록 검사 체계를 전환해 지자체, 병원 등이 진단키트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또 신규확진자 증가로 직장, 가정 등에서도 간단히 자가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수요가 커져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아졌다.
이 때문에 업계 등에선 마스크 대란 때와 비슷한 진단키트 품귀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신규확진자가 1만5천명에 육박한 27일 오후 구미산단 내 항원·항체 진단키트 제조 개발업체 SD바이오센서㈜ 구미공장과 외주 생산업체 A사는 공장 가동 및 구매 등 문의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 공장은 현재 24시간 풀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라인 가동률은 지난해 말부터 30% 이상 더 끌어 올린 상태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생산량은 수요 증가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D바이오센서는 국내 최대 진단키트 업체로, 구미에 생산공장을 두고 구미의 A사와 손잡고 2020년 8월부터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첫 생산 무렵 6개월 정도는 대박 수준이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시·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무료 PCR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진단키트 수요량은 급격히 줄었고, 상당량은 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됐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지난해 12월부터 생산량을 30% 이상 늘리고 있지만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경북의 의료품 도매업체 B사 관계자는 "지자체, 병원마다 자가진단키트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 2년 전 마스크 대란처럼 품귀 현상이 일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의심 증상자가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PCR 검사 전에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로 양성 여부를 판단하도록 검사 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일반인들은 자가검사키트 검사(일반용)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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