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첫날인 29일 서울지하철 강남역에서 '깜짝 새해 인사'를 건넸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5시 45분쯤 서울 강남역 개찰구 앞에서 1시간30 분가량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 채였다.
언론에는 사전 공지 없이 진행됐지만, 윤 후보가 나타나자 근처에는 '셀카'를 요청하는 시민들로 금세 줄이 이어졌다고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전했다.
앞서 윤 후보는 여의도역과 을지로입구역 등에서 사전 공지 없이 출·퇴근길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자 대선토론 날짜를 오는 31일로 결정했지만 세부 규칙을 두고 협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 후보는 답답함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건 없는 양자토론을 원한다"며 "당초 주제와 방식에 조건 없는 양자토론 제안은 이재명 후보가 먼저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토론이 임박해지자 왜 이렇게 많은 조건을 달고 계십니까?"라고 했다.
이어 "양자토론의 본질은 조건과 제약 없는 토론이다"며 "국민 앞에서 당장 토론할 듯이 자신만만했던 이재명 후보는 어디에 계십니까. 더 이상 조건 없는 양자토론을 피하지 마시고, 31일 저녁에 온 국민 앞에서 저와 양자토론을 하시지요"라고 적었다.
두 후보 측은 이날 국회에서 이틀째 31일 있을 양자토론에 대해 실무협상을 이어갔지만, 토론 진행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30일 오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