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게 배우는 인문학 (이동고 지음/ 학이사 펴냄)
식물이 주인인 기청산식물원에서 식물의 성장과 변화를 관찰하고 보살피던 작가가 식물에서 얻은 보람과 위안을 책으로 엮었다. 역사와 문화, 민속과 정서를 엮어 인문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확장시켰다.
식물을 제대로 알고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무엇보다 지구 전체가 위기에 처한 요즘, 식물이 해온 일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은 절박한 일이기 때문이다. 256쪽, 1만6천원.

◆양팔 없이 품은 세상 (이범식 지음/ 케이원미디어 펴냄)
22살에 전신주 고압선 감전사고로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고, 장애를 삶의 동반자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이범식 씨의 인생 여정을 담은 책이다.
"아직 내게는 왼발이 남아있다"는 열의를 보이며 결국 박사 학위까지 따낸 저자의 발상 전환도 뭉클하게 다가온다. '손을 사용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과식을 하지 않는다',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생겼다'. 304쪽, 1만5천원.

◆나의 덴마크 선생님 (정혜선 지음/ 민음사 펴냄)
기후운동가 정혜선이 써낸 인생과 배움에 관한 에세이다. 삶의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었을 때 그가 절실히 배움을 구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곳은 덴마크 세계시민학교다. 잊을 수 없는 배움을 만난 경험담이 실렸다.
한국에 돌아와 여전히 어두운 뉴스들을 듣지만 더 이상 불안에 시달리지 않는 저자는 "긴장을 풀고, 옆 사람을 돌보고, 서로 의지하는 삶이 기후위기와 팬데믹 앞에서도 자신을 지탱한다"고 말한다. 320쪽, 1만6천원.

◆믿음 안에서 평안을 찾다 (추교윤 지음/ 오메가출판 펴냄)
믿으며 가는 길에 비치는 빛과 같은 책이다. 의정부교구 정발산 본당 협력사제인 저자는 "믿는다고는 하는데 믿음의 내용이 뭔지 모르는 신자가 많다. 믿음의 정석을 정리하고 싶었다"고 했다.
책은 ▷믿음의 정석 ▷믿음으로 얻는 열매 ▷믿음을 키우는 신앙방법생활 등 3부로 구성된다. 믿음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켰는지 알려주면서 성경 속 인물들의 기적과 연결해 소개한다. 235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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