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스터샷 접종자, 몇년간 추가접종 필요 없을 듯"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NYT, 최신 논문들 분석…항체 다양해지고 기억세포 지속↑

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논의하는 가운데 1차 부스터샷까지만 맞아도 예방효과가 오래 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저명 의학전문지들에 게재된 여러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부스터샷까지 총 3회 접종자가 오랫동안 코로나19 중증과 사망 위험에 대한 충분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부스터샷 접종자는 앞으로 몇년간 추가 접종이 필요없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존 웨리 펜실베이니아대 면역학연구소장은 "추가 접종에 따른 혜택이 줄어드는 것을 목격하기 시작했다"며 65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의 경우 4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에게는 불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3회 접종하면 어떠한 변이 바이러스도 침투하기 어려울 정도로 훨씬 다양한 항체가 생성된다고 최신 연구는 밝혔다.

다양한 종류의 항체가 기존 변이와 다른 새 변이로부터도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한 달간 최고 권위 저널에 게재된 최소 4편의 논문에 따르면 항체뿐 아니라 인체의 다른 면역체계도 몇 달 내지 몇 년간 바이러스를 기억해 파괴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얀센(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등 4종의 백신 접종 후 생성된 T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변이 대비 80%의 효력을 보였는데, 앞으로 나타날 새 변이에 대해서도 비슷한 효과를 유지할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앞서 2003년 아시아에서 유행한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CoV) 감염자들의 경우 T세포가 17년 이상 지속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에 대한 소위 기억세포도 매우 천천히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네이처에 관련 논문을 게재한 케이프타운대 면역학자 웬디 버거스는 "T세포 반응은 극히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항체의 경우 몇 달 안에 뚜렷하게 감소하는 데다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핵심 부위 2∼3곳만을 인지하는 반면, T세포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훨씬 더 많은 부위를 탐지할 수 있어 새 변이도 놓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백신은 T세포뿐 아니라 B세포에도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을 심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에 게재된 한 논문은 백신 접종 6개월 뒤에도 기억 B세포가 계속 성숙해져 B세포에서 생성하는 항체들이 새 변이를 인식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3회차 접종 후에는 B세포가 훨씬 풍부해지고 더 광범위한 변이를 인식할 수 있다고 다른 연구진은 밝혔다. 라호이아면역학연구소의 알레산드로 세티는 전문지 '셀'에 기고한 논문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항체가 줄어들지만 기억 B세포와 T세포는 계속 남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격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