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코로나 출구 초입…현 오미크론 대응, 풍토병 관리 초입 단계"

"낮은 치명률 유지하고 유행 안정적일땐 다른 감염병처럼 관리 가능"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현재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에 대한 방역당국의 대응과 관련해 "현재는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고 밝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반장은 이날 주요 방역지표와 관련 "확진자 규모는 증가세이지만,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는 당초 예측 범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더 낮은 점을 고려해 기존의 '감염 원천 차단' 기조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로 방역 기조를 변경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으로, 계절 독감의 치명률과 비교하면 2배 정도 높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박 반장은 일상회복의 재개 시점에 대해 "기준을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2020년 12월 말 확진자가 1천여명 수준일 때와 2021년 12월 확진자 2천명대이었을 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숫자와 비교해보면 확진자 규모에 비해 위중증·사망자 수가 낮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만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특성을 관찰하면서 병상가동률, 보건소 등의 대응여력 등을 판단해서 (일상회복) 재개 시점 등을 (절차를 거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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