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기존의 대장동 녹취록 논란,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이어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공격하는 등 네거티브 총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윤건영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에서 이른바 '대장동 녹취록'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윤석열 게이트"라며 "논란이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가장 핵심 논거가 녹취록 아니냐. 녹취록에 등장하는 의미 있는 이야기는 모두 대부분 윤석열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 부친 같은 경우 김만배 씨 누나에게 집을 팔았다. 즉 금전적 이득을 누가 봤는지 보면 실체는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건설업체인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17차례 명절 선물을 받고 검사 재직 시절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쏟아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정과 원칙은커녕 사건과 사람에 따라 봐주기가 습관화된 '스폰서 검사'가 바로 윤석열 후보"라며 "가식적인 대쪽 검사 코스프레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윤 후보는 모든 진상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도 거듭 공격했다.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제 윤 후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진실을 더는 은폐할 수 없다"며 "의혹이 제기되는 관련 계좌를 모두 공개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네거티브는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비난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충북 충주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의 집중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의 어퍼컷을 두고 "검사들이 룸살롱에 가서 술 먹고 노래 부르다가 점수가 잘 나오면 어퍼컷을 한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TV 토론에서 상대 패널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 '자세가 제법 잘 나오던데 윤 후보가 복싱했느냐'고 물었는데 한 적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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