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는 지난달 28일 충성연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갖고 대한민국 최정예 육군 소위 477명(여군 49명)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미 8군사령관 등 군 주요 인사들만 참석해 ▷졸업 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임관 장교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차륜형 장갑차, 장애물 개척 전차, 기갑 수색 차량, 소형 무장 헬기 등 육군의 첨단 전력들을 포함한 대표 무기체계를 대거

전시해 '아미 타이거'(Army TIGER·호랑이 육군)의 위상도 선보였다.
대통령상에 김재현 소위를 비롯해 국무총리상 김현성 소위, 국방부장관상 허성오 소위, 합참의장상 나총명 소위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김 소위는 육군 방공부대에서 일반 사병으로 복무하던 중 만난 소대장을 보고 3사관학교에 지원해 장교로 임관되면서 2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김 소위는 "명예로운 선택에 한 점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위국헌신, 상호존중, 책임완수의 가치를 실천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관 장교들의 이색적 이력도 눈에 띈다. 김효수 소위는 첫째 형은 간부사관 33기(현역 대위), 둘째 형은 학군 53기(중위 전역), 셋째 형은 3사 53기(현역 대위)로 임관해 4형제 모두가 장교로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이경미 소위는 임시정부 광복군으로 활동한 큰할아버지와 6·25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 3사 18기로 임관해 소령으로 전역한 큰아버지, 육군 부사관 출신 어머니의 뒤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는 병역 명문가의 가풍을 이어갔다.
3사관학교는 1968년 창설돼 지난 50여 년간 국가와 군이 요구하는 '조국·명예·충용'의 핵심 가치를 구현하는 15만여 명의 정예 장교를 양성하며 호국간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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