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를 이룬 것에 대해 "너무도 싫은 사람이지만 돈 보고 결혼한 거지. 예견된 이별이더라도"라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지한 윤 후보와 부족한 안 후보가 야합 정부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안 후보는 1년 후 자기 손가락을 자르고 싶었던 거지"라며 "대통령은 관료의 말을 이해할 수는 있어야 한다더니 이해불가 대통령의 총리가 되고 싶은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윤 후보가 되면 더 나쁜 정권교체라더니 더 더 나쁜 권력 만들어 나누고 싶은 거지. 국민은 못 속이지"라고 질타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울산 태화종합시장 즉석연설에서 "상대방을 떨어트리기 위해 마음에 안 들고 무능한 후보를 뽑아서 그 사람이 당선되면 1년만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또 그럴 거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사퇴 이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민주화 이후 10년 주기로 정권이 교체됐지만, 어떤 정권도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실망시키면 5년 만에 교체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도 우리 민주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후보 단일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눈앞의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한국정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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