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표 대기 더 길어질라…대선날 역대 최다 확진자 30만명대

20만명 돌파 일주일만에 30만명대
확진·격리자 투표 오후 6시~7시30분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독립문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6만3천52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7만6천86명보다 8만7천437명 많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독립문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6만3천52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7만6천86명보다 8만7천437명 많다. 연합뉴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역대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치러지게 됐다.

각 지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2만6천834명이다. 직전일인 지난 7일 같은 시간 19만6천880명에서 12만9천954명이나 급증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대선 당일인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0만명대 신규확진자가 나온 것도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일일 확진자 역대 최다치는 지난 4일 0시 기준 26만6천847명이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희 팀 모형으로 볼 9일부터 2주 정도 유행의 최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선 본투표는 확진·격리 중인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다.

확진·격리자는 이날 일반 유권자가 퇴장한 후 오후 6시부터 7시 30분 사이에 투표할 수 있다. 하루 사이 확진자가 급증한 터라 확진·격리 유권자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확진·격리자는 투표를 위해 오후 5시 50분부터 외출할 수 있다. 농산어촌 등에 거주하는 교통약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외출이 가능하다.

본투표에서는 사전투표 때와 달리 확진·격리자도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을 수 있다.

확진·격리자는 신분증과 함께 보건소에서 받은 외출안내 문자나 확진·격리통지 문자, 격리통지서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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