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대 힘으로 맞붙은 사자와 호랑이의 싸움. 승부를 결정짓진 못했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의 맞대결은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이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클린업 트리오로 외인타자 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어 이원석(3루수)-김동엽(좌익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중견수)로 사실상 정규리그 엔트리로 구성된 셈이다.
이에 맞선 기아 역시 김도영(유격수)과 베테랑 김선빈(2루수)이 테이블 세터를 이뤘고, 올해 기아로 이적한 거포 나성범(우익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로 최대 전력으로 나섰다.
타선의 화력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 팀 투수들의 호투에 각각 1점씩을 올리는 데 그쳤다. 삼성에서는 오재일이, 기아에서는 김선빈이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이날 인상적인 투구로 5선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에 앞서 허삼영 감독은 "양창섭츤 최대 80구를 던질 예정이다. 위기관리 능력과 최다 투구수에 도달했을 때 대응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양창섭은 79개 공을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가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소화하며 상대 타선을 묶었다.
특히 나지완, 소크라테스 등 강타자들을 잇따라 파울 플라이나 땅볼로 잡아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기아 신인 내야수 윤도현이 수비 도중 오른 손등 중수골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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