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고용 동향과 관련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고용 시장 상황과 향후 정책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3만7천명 늘어나 2개월 연속 10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2월 고용 상황이 뚜렷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전월대비 취업자수(계절조정)도 41만7천명 증가해 취업자수·고용률은 각각 12개월 연속 증가·상승했다"며 "15~64세 고용률(67.4%)은 2월 기준 역대 가장 높고 실업률(3.4%)도 2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개선 흐름이 견조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늘었으며 제조업(3만2천명), 농림어업(4만9천명), 건설업(6만5천명) 등도 증가해 민간 부문 중심 취업자수가 늘었다.
공공행정·보건복지 등 공공·준공공 부문의 취업자도 31만6천명 늘어 민간 일자리 버팀목 역할을 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층 취업자수는 26만3천명 증가했고 청년 계절조정 고용률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30~40대 취업자수는 인구감소까지 감안한 실질 취업자수 증가폭은 10만명 내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취업시간별로는 전일제 근로자 증가폭(97만3천명)이 단시간(1~17시간) 근로자 증가폭(11만1천명)을 크게 웃돌았다.
상용직 근로자는 5개월 연속 60만명 이상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숙박음식, 고용원 있는 자영업 등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고용 동향에는 방역인력 소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됐고 정부 일자리 사업의 본격 시행 등에 따른 영향이 일부 있는 것으로 정부는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도소매업(-4만7천명), 일용직(-14만9천명) 등 코로나19 피해업종·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고용시장 상황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확충하기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추경을 통해 마련된 2차 방역지원금 등 지원 정책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민간주도 일자리 회복도 지속·강화되도록 신산업 육성, 미래인재 양성, 청년층 고용여건 개선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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