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창작집단 '플레이스트'(PLAYIST)는 2007년 극작가 겸 연출가인 전호성을 중심으로 탄생한 단체다. '플레이'(play)와 '아티스트'(artist)를 결합해 만든 단체 이름처럼, 여러 악기가 모여 한 팀의 밴드가 완성되듯 예술계 각 분야의 젊은 창작자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그런 만큼 공연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와 예술 프로젝트를 꾸준히 선보이며 시민과 호흡하고 있다.
출품작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전호성 플레이스트 예술감독 겸 대표가 쓴 창작극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3편의 짧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아는 만큼 보인다'로, 한적한 공원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한 커플 남녀의 이이기다. 두 번째는 '그녀 vs 그'라는 제목의 단편이다. 텔레마케터인 '여자'와 여자의 전화를 받은 '그'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 번째 단편은 '그 여자의 사연'이다. 남편의 무신경함에 상처를 받으며 지내던 여자가 어느 날 남편이 선물한 로봇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결국 이들 이야기의 핵심은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세상의 것이라는 것.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세 가지 이야기를 따라가며 찾아보자는 게 이 작품의 의도다.
수 년 전 전호성 예술감독의 연출로 선보였던 작품을 이번엔 젊은 연출가 권수은의 연출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윤도현, 정하, 김진현, 김성경 등이 출연한다.
23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 30분 소극장 길(대구 남구 명덕로22길 27)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러닝타임은 70분,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3만원(예매 2만1천원). 문의) 010-4053-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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