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대구, 이 동네를 구하라' 5편과 '주거빈곤, 이 아이를 구하라' 4편·2021년 5월부터 8월까지 연재) 탐사보도와 관련해 대구 서구청이 지역 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서구청은 주거빈곤에 내몰린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주거공간을 수리, 개선해주는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서구는 노후주택이 많은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취약계층이 많았다. 지난해 매일신문 '구하라 시리즈'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내 주거빈곤 아동가구 비율은 서구와 남구, 중구가 10.2~1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취약계층이 더 낙후된 주택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서구청은 최저주거요건에 미치지 못하는 250가구를 대상으로 구비 10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대상 가구는 동 행정복지센터의 취약계층 모니터링을 통해 선발했다. 거동불편 등 생활 불편 153가구, 아동 11가구, 기타 일반 86가구 등이다. 개선 사업은 ▷전기·수도 등 주거안전 ▷도배·장판·싱크대·창문·방충망 등 주거여건 ▷안전대 설· 턱 높이 제거 등 편의시설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주택 수리업체와 함께 선정된 250가구에 대한 내부 설계 등을 논의 중이다. 본격적인 개선 사업은 오는 5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에 이어 매년 필요 가구를 선발해 주거 환경을 개선해주는 장기적인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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