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명품 사치 논란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가 적극 변호에 나섰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까지 언급하며 사치 논란을 일축했다.
김씨는 2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신평 변호사의 주장을 소개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또 하나의 '내로남불'이 부상했다"며 "김정숙씨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하여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 브로치와 핸드백 같은 액세서리, 장신구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한다"고 썼다. 신 변호사는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
김 씨는 김 여사가 착용했던 브로치가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의 '팬더 드 까르띠에 브로치'라는 주장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팬더 드 까르띠에 브로치는 2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지지자들은 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이 2만원 가량의 모조품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 씨는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최근 김정숙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 중 하나가 2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넘쳐난다. 가짜뉴스다. 그 브로치 고가품 아니다"며 "제가 아는 한 김 여사가 의전 때 착용했던 유일한 명품은 2018년 프랑스 국빈방문 때 프랑스 측과 청와대 의전 담당이 조율해 착용했던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한글 디자인 자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켓은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현재는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출국장에 전시 중"이라고 했다.
김씨는 "왜 이런 뉴스가 갑자기 폭주하느냐"며 "'논두렁 시계 시즌 2′ 간을 보는 것이다. 두고 봐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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