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첫 3선 대구시장'이 되겠다던 권 시장의 꿈은 일단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대구시정도 8년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권 시장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전날 국민의힘의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불출마 결심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9일 저녁에는 캠프 관계자 및 측근들에게 불출마 선언을 전달했으며,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부터 권 시장의 불출마 소문이 정가에 퍼지면서 확인을 위한 기자들의 문의가 폭주했으나, 캠프 관계자 누구도 취재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굳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권 시장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 배경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강했던 3선 도전 의지를 꺾은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본인의 건강 문제에 더해 3선에 대한 정치적 피로도, 또 여전히 올라오지 않는 여론조사 상 지지율 등이 꼽힌다.
또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대 25%까지 적용할 예정이던 현역 의원 및 무소속 출마 이력 페널티를 10%까지 줄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대어였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25%가 아닌 10%의 페널티만 안고 공천 경쟁에 임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권 시장의 불출마는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선거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약 10~15% 가량을 기록하고 있던 권 시장의 지지층 표심이 어느 후보로 흩어지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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