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1년 사이 재산을 평균 2억1천702만여원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의원 1인 평균 재산은 22억8천686만여원이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1대 국회의원 재산변동 내역(기준일에 따라 대구 중구남구는 공석)에 따르면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5억4천681만5천원 늘어나 TK 의원 중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같은 당 윤두현 의원(경산) 5억1천536만7천원,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4억5천263만1천원 순이었다.
홍 의원은 지난해 재산공개 당시 TK 정치권에서 유일하게 재산이 줄어든 의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채롭다.
그는 지난해 비상장 주식을 청산하면서 9천260만4천원가량 재산이 늘었다. 또한 예금성 자산이 29억7천891만1천원에서 30억1천607만7천원으로 3천716만6천원 증식했다. 여기에 종전 504만2천원이던 정치후원금이 1천596만7천원으로 1천92만5천원 늘었다.
이에 따라 이날 공개된 홍 의원 재산은 모두 38억2천132만4천원이다.
윤두현 의원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소유한 아파트 가격이 3억2천400만원, 정치후원금 6천840만4천원 늘었다. 재산 총액은 43억5천642만7천원이었다.
추 의원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유 아파트가 3억4천만원, 증권 101만5천원, 차량 5천927만3천원가량 가치가 증가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에도 TK 정치권에서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이 늘었다. 추 의원 재산은 40억9천438만1천원이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재산이 3억3천411만4천원 줄었다. 지역 정치권에서 유일하게 재산이 줄었다.
그는 지난해 공개된 내역에서는 종전보다 8억7천223만1천원 늘어나 TK 의원 중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인물이다. 당시에는 미국 유학을 끝낸 장남의 재산이 추가되고, 2019년 총선 과정에서 수성구을에서 지역구를 옮기며 두산동 아파트를 처분하고 노변동에 전세를 얻은 차익이 예금성 자산 신고액을 높였다.
이번에는 장남이 직장 생활을 한지 1년이 넘으면서 고지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 재산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TK 의원 중 최고 부자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김천)으로 58억2천364만9천원이었다. 21대 국회 개원 이래 TK 정치권 부동의 재산 1위이다. 그의 재산 중 아파트와 상가, 토지 등 부동산 자산이 47억2천694만7천원에 달했다.
그 다음 재력가는 윤두현, 추경호, 주호영 순이었다. 이들 모두 4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했다.
홍준표(대구 수성구을·38억원), 홍석준,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34억원), 김영식(구미을·30억원) 등도 30억원 이상 보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으로 4억549만4천원이었다. 이어 같은 당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4억3천200만원), 김정재 의원(포항북·8억728만원), 임이자 의원(상주문경·8억2천981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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