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수 유승민 33.3% 김은혜 15.1%…진보 김동연 24.1% 안민석 16%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유승민, 김은혜, 김동연, 안민석. 각 페이스북
유승민, 김은혜, 김동연, 안민석. 각 페이스북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조원C&I(조원씨앤아이)가 인천경기기자협회 의뢰로 지난 1, 2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주민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선언을 했거나 예상되는 인물 4명 가운데서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33.3%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어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15.1%), 심재철 전 의원(5.8%), 함진규 전 의원(5.6%) 등의 순이었다.

다만 없음(26.4%), 다른 인물(7.5%), 잘 모름(6.3%) 등 부동층이나 다른 선택지로 볼 수 있는 지표가 40%를 넘기면서, 이들 4인 지지도의 향후 변동성이 클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 정의당 등 범진보 진영에서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한 5명 경기지사 예비후보 가운데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4.1%로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16.0%), 염태영 전 수원시장(15.7%),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4.5%), 송영주 전 경기도의원(2.4%) 등의 순이었다.

여기서도 없음(18.1%), 다른 인물(10.1%), 잘 모름(9.0%) 등 부동층 등으로 볼 수 있는 지표가 40%에 가깝게 나타났다.

▶언급되는 인물들 가운데 이번 20대 대선을 통해 이름을 알린 후보가 꽤 된다.

우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유승민 전 의원이 있다. 또 이재명 전 후보와 단일화를 선택했던 김동연 대표가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 때 공보단장을 맡은 데 이어 현 당선인 대변인으로 있는 김은혜 의원도 추가할 수 있다. 서울시장 선거가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보여 '빅 매치'로 꼽히지만, 직전 대선 주자가 둘이나 나서는 경기지사 선거에는 비할 수 없다는 평가다.

참고로 이번 지선 경기지사·서울시장 선거에 이어서는 역시 대선 경선을 경험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스스로 밝힌 유영하 변호사가 출마키로 한 대구시장 선거가 그 버금가는 중량감을 나타내고 있다.

유승민, 김동연, 김은혜 등을 비롯해 이번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는 경기도내를 지역구로 뒀거나 두고 있는 전·현직 정치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으나 출마 의사를 밝힌 강용석 변호사(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멤버) 등 새로운 인물들이 향후 여론조사 대상 명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수 및 진보 후보군에 대한 조사 둘 다 40% 안팎의 '없음·다른 인물·잘 모름' 답변이 나온 만큼, 이어질 다른 조사에서는 지지도 수치의 변동성이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경기 지역 정당 지지도도 알아봤다.

대선 때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0.9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5.92%의 표를 얻었는데, 이같은 더불어민주당의 우위가 이재명 후보가 낙선하고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대선 결과와 상관 없이 다시 확인됐다.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고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 45.7%, 국민의힘 32.6%, 국민의당 11.2%, 정의당 1.9% 등의 순이었다.

'평소 지지하는 정당' 질문에서도 더불어민주당 44.2%, 국민의힘 30.8%, 국민의당 8.6%, 정의당 4.3% 등 비슷한 맥락의 응답이 나왔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정책 및 공약(40.4%), 지지 정당(28.7%), 인물(23.8%)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응답자들은 차기 경기지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부동산 문제(30.2%), 지역경제 활성화(25.8%),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16.6%),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 조속 추진(11.7%),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피해 지원(8.3%) 등을 꼽았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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