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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혁신안에 '도리도리' 금지 "尹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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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연합뉴스
윤석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혁신안을 발표하며 '도리도리 금지'라는 문구를 새롭게 넣어 시선을 끌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현 대통령 당선인)이 토론과 연설 등에서 보였던 습관을 겨냥한 맥락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평소 말할 때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버릇을 보였는데, 이를 두고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는 물론 정치인들도 '도리도리'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 내지는 조롱한 바 있다.

6일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혁신위)는 세대균형공천제, 당 지도부 선출 방식 개편, 지방의회 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경선 가감산 및 할당제 개선, 선출직 공직자 평가 개선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선출직 공직자 평가 개선 항목에서 선출직 공직자 정견 발표 및 토론회 의무화를 제안하며 '2분 이상 스피치, 도리도리 금지'라는 문구를 넣은 것이다.

이를 두고 혁신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출직 공직 후보자들이 2분 동안 후보자 간 토론회를 의무화할 것을 제안한다. 선출직 공직자라면 대본이 없어도, 프롬프터가 없어도 국민께 자신의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본과 프롬프터(방송 등에서 원고를 띄워주는 장치) 역시 앞서 윤석열 당선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지적했던 소재이다. 한 예로 윤석열 당선인은 한 언론사 관련 행사에서 프롬프터가 켜질 때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2분 동안 기다렸는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등은 이재명 당시 후보의 연설 능력과 대비시키기도 했다.

이어 혁신위는 "최소한 도리도리와 같은 불안한 시선 처리와 화법에 대해 공개적으로 평가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하실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일 구두 논평에서 "제발 싸우지 말고 민생을 위한 협치를 하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에 고작 민주당이 내놓을 수 있는 대답이 당선인에 대한 조롱뿐이냐"라며 "당선인 배우자를 향해 저주와 막말을 퍼부은 것도 모자랐나. 또다시 구태로 돌아가 국민께 실망을 드리는 혁신이라면 안 하니만 못하다"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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