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의 차랑공유 서비스 '그린카'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류로 공유차량 이용 및 반납 서비스 장애에 처했다. 피해 고객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해당 정보를 다른 고객에게 노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린카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후 1시쯤 그린카 서버에 오류가 발생해 앱 접속이 제한되고 있다.
그린카는 오후 2시 40분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서버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고 뒤늦게 오류 사실을 공지했다.
이로 인해 이용객들은 오후 7시가 넘은 지금까지 수 시간째 공유 차량을 이용하거나 반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린카의 이 같은 안내 게시물 아래에는 "왜 전화를 안받고, SNS에 공지만 띄우나요?", "주차장에서 차 문을 못 열어서 2시간째 대기중입니다", "반납이 되질 않는데 추가요금내라는 건 뭐죠?" 등 불만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그린카가 피해 현황을 파악하려 이용객들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보를 다른 이용객에게 유출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그린카는 오후 6시쯤 "현 시점 이후 불편 상황은 계정에 안내된 구글 닥스 링크를 통해 제출해달라"면서 "성함과 연락처를 본 계정으로 남겨주면, 차후 보상방안에 대해 안내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닥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공유 문서작성 서비스다. 파일 접근 권한을 받은 누구나 워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을 열람, 편집할 수 있고 제공자가 제시한 설문 등에 응답할 수도 있다.
안내를 받은 피해 이용객들은 구글닥스 문서에 이름, 연락처, 차량 위치, 그린카 ID 등을 적어 제출했다. 이렇게 제출한 정보가 한때 관리자 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객에게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용객은 "다른 고객의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이용한 차량 번호 등 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린카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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