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시장 여론조사] 박병훈 40.9%, 주낙영 39.4% 오차범위 내 초접전

정다은 5.8%

경주시장 여론조사. ㈜한길리서치
경주시장 여론조사. ㈜한길리서치
(왼쪽부터) 주낙영, 박병훈
(왼쪽부터) 주낙영, 박병훈

경북 경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박병훈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조직통합단 경북본부장과 현 주낙영 시장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경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주시장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4.4%포인트), 박병훈 전 본부장이 40.9%, 주낙영 시장이 39.4%를 얻어 오차범위 내인 1.5%p차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정다은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장 5.8%, 기타 3.7% 순이다. '적합 인물 없음'과 '잘모름' 등 부동층은 10.4%로 집계됐다.

사실상 국민의힘 주자 간 일대일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재선 도의원 출신의 높은 인지도를 앞세운 박 전 본부장과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는 주 시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은 지난 경주시장 선거에서 각각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후보로 출마, 주 시장이 최종 당선됐다. 이번엔 같은 국민의힘 소속의 두 사람이 경선을 치를 경우, 4년 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변수는 10.4%의 부동층이다. 지지율 격차(1.5%p)의 6배를 웃도는 부동층 표심이 두 사람 중 누구에게 쏠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도의원 선거구 기준) 지지세 차이가 뚜렷했다. 박 전 본부장은 ▷제 2선거구(동천동·불국동·양남면·문무대왕면·감포읍·보덕동·외동읍) 43.9% ▷제 3선거구(안강읍·강동면·천북면·용강동) 43.5%에서 최다 지지를 받았다.

반면 주 시장은 ▷제 1선거구(황성동·성건동·중부동·현곡면·황오동) 43.5% ▷제 4선거구(서면·건천읍·산내면·내남면·선도동·황남동·월성동) 44.0%에서 1위에 올랐다.

경주 도심을 기준으로 동쪽은 박 전 본부장, 서쪽은 주 시장이 강세를 보인 셈이다.

연령별로 박 전 본부장은 ▷18세~20대 38.1% ▷30대 41.3% ▷60대 이상 49.3%에서, 주 시장은 ▷40대 43.9% ▷50대 47.3%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성별로 남성(46.2%)은 박 전 본부장, 여성(39.1%)은 주 시장을 더 많이 지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응답한 사람의 45.4%가 박 전 본부장을, 44.6%가 주 시장을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선 45.2%를 얻은 정다은 위원장이 1위였다.

지지 후보 선택 기준은 지역사회 공헌도(28.8%), 행정능력(26.1%). 능력과 평판(25.6%)이 경합을 벌였다. 이어 소속 정당 7.2%, 공약과 정책 6.0%, 정치적 역량 1.9% 순이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컸다. 제 1선거구는 능력과 평판(28.5%), 제 2선거구는 지역사회 공헌도(29.3%), 제 3선거구는 행정능력(29.1%), 제 4선거구는 지역사회 공헌도(36.2%)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지지 정당 조사에선 경주 시민 10명 중 8명(79.9%)이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이어 민주당 10.5%, 기타 정당 2.0%, 정의당 1.3%, 국민의당 0.8% 순이다. '지지정당 없음'과 '잘모름' 등 무당층은 5.5%였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의향과 관련해선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59.2%로 1위였다. 이어 '가능하면 투표하겠다' 33.7%,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 4.7%,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 1.6% 순이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경주시장>
▷의뢰기관=매일신문
▷조사기관=㈜한길리서치
▷조사기간=2022년 4월 12일~13일
▷조사 대상=경북 경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 수= 501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9.7%
▷표본 구성=무선 ARS 100.0%
▷표집틀=휴대전화 가상번호
▷표집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통계보정=2022년 3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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