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 발생 이후 이재민들을 위해 매일 100인분의 도시락을 제공한 울진지역민이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는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와 함께 울진에서 음식점(비스트로백호)을 운영하는 백호현(37) 씨를 41번째 '희망영웅'상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희망영웅'은 신한 희망사회 프로젝트 가운데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상이다.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도운 의로운 시민을 포상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이번에 희망영웅으로 선정된 백씨는 지난달 4일 울진·삼척에 산불이 발생하자 생업을 포기하고 아내 및 직원 2명과 함께 매일 100인분의 도시락을 준비해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특히, 백씨는 도시락 외에도 자신의 가게에도 없는 죽을 만들어 소화가 힘드신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희망영웅 전달식은 백호현 씨의 음식점에서 진행됐으며, 산불 피해를 다 극복하지 못한 울진의 상황을 고려해 약소하게 열렸다.
백씨는 포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울진산불 이재민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백호현 씨는 "이러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포상금은 원래 제 것이 아니기에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의 이재민을 위해 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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