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딸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찾아가 조씨의 사전 동의 없이 인터뷰를 시도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TV조선은 혼자 사는 딸 방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더니, 가세연은 근무하는 병원 직원 식당에 침입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터뷰를 시도했다. 기성 언론은 흥미거리로 이를 실어줬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이 자칭 '기자'들은 윤석열 정부 인사 자녀들에게 이런 짓거리를 하지는 않는다. 예의바르고 양순하기 그지 없다"고 분노했다.

앞서 전날 가세연은 조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엘리베이터에서 발견한 조씨를 직원 식당까지 뒤따라가 촬영했고, 조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조씨는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 치워달라"고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김 대표는 병원 관계자가 나타난 이후에야 촬영을 중단했다. 김 대표는 병원 밖으로 나와 "(조씨가) 키도 크고 예쁘다"라며 웃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와 강용석 가세연 소장, 김용호 전 기자 등 가세연 관계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대표와 강 소장, 김 전 기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이달 15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강 소장 등은 2020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 전 장관과 이 장관 자녀에 대해 허위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비서 성폭행 의혹을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배우 한예슬에 대해서는 남자친구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해 체포됐다가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돼 풀려난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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