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리두기 해제…체험 강좌 강화하는 백화점·마트 문화센터

유통업계 문화센터, 6~8월 여름학기 수강생 모집에 분주

대백프라자 문화센터가 2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여름학기 수강생 모집에 나선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백프라자 문화센터가 2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여름학기 수강생 모집에 나선다. 대구백화점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여 만에 완전히 해제되면서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문화센터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면 접촉이 허용되면서 6~8월 동안 진행되는 여름학기에는 강좌 수를 대폭 늘렸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 활동적인 체험 강좌를 보강했다.

대백프라자 문화센터는 2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여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여름학기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강좌 수(278개)를 봄 학기(242개)보다 15% 가까이 더 늘렸다. 신규 강좌로 가전제품에 담긴 과학 원리를 배우고 알 수 있는 '키즈과학 클래스', 스마트폰으로도 전문적인 사진촬영을 배울 수 있는 '스마트폰 클래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이색적인 체험 강좌를 지난해 여름 대비 약 20% 더 늘렸다. 대표적으로 골프 열풍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프로를 초청해 '원 포인트 레슨(한 가지 집중 강좌)'을 한다. 또 발레핏·발레 스트레칭 강좌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배우는 필라테스 강좌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공예·어린이 교실·쿠킹·공연 등 체험형 강좌도 강화됐다. 김정은 문화센터 실장은 "리오프닝 시대를 맞아 특색 있는 문화체험을 즐길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체험 활동 위주의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신세계도 이번 여름학기 강좌 수를 지난해 여름학기보다 20% 더 늘리면서 노래·댄스·운동 관련 강의도 추가했다. 지금껏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폭 축소·운영돼왔던 댄스·노래교실, 키즈발레 수업 강좌의 수강생을 더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았던 요가, 필라테스, 발레 등 운동 강좌도 주말 오전에 집중적으로 개설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획하지 못했던 가족 단위 강좌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며 "인형극, 만들기·체험 강좌도 추가적으로 개설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코로나19로 12주에서 8주로 단축 운영하던 문화센터를 이번 여름학기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봄학기 대비 강좌 수를 30% 이상 늘렸다. 문화센터 한 관계자는 "사실 이번 여름학기 강좌를 기획하던 3월엔 방역 완화가 될 줄 몰라 갑작스레 늘린 감이 있다"며 "가을학기엔 체험 강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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