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최고리스크책임자(CRO)를 한자리에 불러 모아 리스크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금감원은 17일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10개 종투사 CFO 및 CR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 자본시장감독국장, 금융투자검사1국장 등이 금감원 측에서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과 10개 종투사 CFO·CRO가 참석했다.
서재완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중동 상황으로 유가 등 시장지표가 급변하는 가운데 수익 추구에만 매몰돼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내재된 위험요인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면밀히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날 다섯 가지 핵심 리스크 현안을 제시하고, 유동성 제도 개선과 증권사의 내부통제 강화 등을 주문했다.
우선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현실감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와 컨틴전시 플랜의 실효적 작동 여부 점검을 주문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관련 유동성 리스크관리 체계 점검도 포함됐다.
발행어음과 투자자산관리계좌(IMA) 조달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조달·운용 간 만기 불일치에 대한 관리 체계도 고도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종투사의 유동성 관리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유동성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기업신용공여와 관련해서는 종투사의 기업신용공여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내부통제 체계와 심사역량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신용공여 관련 모범규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해서는 정리가 부진한 부실 여신에 대해 적극적인 채권 상각을 통한 익스포저 감축을 독려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감축 이행 현황을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엄정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자산에 대해서는 글로벌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며, 부실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고 예상 손실을 재무제표에 적시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종투사를 포함한 증권사의 건전성·유동성 리스크를 지속 점검하고 잠재적 위험요인을 적극 발굴·관리해 자본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돌발적인 시장 충격에 빈틈없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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