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술 취한 30대, 권성동 강릉사무실 유리창 주먹으로 깨고 자수

잠긴 건물 입구 차고 들어가 4층 사무실서 범행…지난해 말 '성희롱 피해' 주장 시민의 남편

30대 A씨가 6일 권성동 국회의원 강릉 사무실 유리창을 주먹으로 깨고서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지난해 그의 아내가 권 원내대표로부터 성희롱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30대 A씨가 6일 권성동 국회의원 강릉 사무실 유리창을 주먹으로 깨고서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지난해 그의 아내가 권 원내대표로부터 성희롱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강원 강릉)의 사무실 유리창을 부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6일 A(31)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10분쯤 강원 강릉시 교동 권 원내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 유리창을 주먹으로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잠겨 있던 건물 1층 출입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 4층 권 원내대표의 사무실 유리창을 깬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권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와 강릉을 방문했을 때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일었던 시민의 남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열린공감TV 보도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해 12월 10일 강릉 옥천동 한 식당에서 옆자리의 A씨와 그의 아내에게 신체접촉을 하며 "강릉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있느냐", "안다리를 걸어도 아주 잘 걸었네 뭐" 등 발언을 해 A씨 부부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신고됐다.

성희롱 의혹 사건은 A씨 부부가 고소 등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아 종결됐다.

A씨는 당시 사건 이후 주변에서 연락이 몰리자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 호텔에 머물던 중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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