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 9일 현충원 참배·퇴임연설… 걸어서 '마지막 퇴근' 분수대서 인사

현충원·효창공원 참배 후 퇴임 연설 예정
10일 尹당선인 취임식 참석 후 KTX로 이동
오후 통도사역 도착 후 사저 근처서 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백서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백서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지난 5년 동안의 소회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담은 퇴임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6시에 청와대를 걸어 나와 분수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도 할 예정이다.

6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주말을 보낸 뒤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다.

문 대통령은 참배를 마치고 오전에는 청와대 본관에서 지난 5년 임기 동안의 소회를 담은 퇴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후 6시에는 퇴근을 하면서 청와대를 떠나 서울 모처에서 밤 12시까지 근무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문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 행사와 관련해 '깜짝 이벤트도 있느냐'는 질문에 "없을 리는 없다. 그날 확인해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탁 비서관은 전날 MBC라디오와 KBS라디오에서 "문 대통령이 9일 오후 6시가 되면 (퇴근을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걸어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 시내의 모처에서 임기 마지막 날 밤을 지낸 뒤 10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집으로 가는 길' 동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일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 KTX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30분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다.

이어 오후 3시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서울역 광장, 울산 통도사역 고래조형물 앞, 평산마을 마을회관 앞 등 세 곳에서 지지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의원은 앞서 SNS에서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이 외롭지 않도록 가장 큰 박수로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9일 오후 6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 모여 문 대통령을 배웅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동선을 쓴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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