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주년을 맞이해 이름을 바꾸고 국제 행사로 거듭난 iDAF(아이다프·옛 대구아트페어)가 새로운 시도들을 선보인다.
대구화랑협회는 지난 20일 iDAF 프리뷰 전시가 열린 현대백화점 대구점 특설전시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행사에 관한 계획들을 밝혔다.
우선 iDAF는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하고자, 올해 해외 갤러리들을 유치하는 데 주력한다. 전병화 대구화랑협회장(갤러리 전 대표)은 "지역적 이미지를 벗어나 국제 페어로 도약하고자 행사명을 변경해 브랜드 네임화했다"며 "해외 갤러리들이 다행히 참여에 희망적이어서, 더 많이 유입시키려 한다. 나아가 다음 행사부터는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페어를 유치해 협업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화랑협회는 미술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MZ세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 MZ세대에게 영향력 있는 SNS 인플루언서 등을 운영위원회에 포함시켜, 니즈를 파악하고 전시 기획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술시장의 화두인 NFT 관련 전시도 마련한다. NFT 작가들을 섭외해 판화 형식의 에디션을 오프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전 회장은 "지난해 갤러리 전에서 선보인 정길영 작가 등의 NFT 작품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미술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준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NFT 관련 전시를 도입하려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해외 컬렉터 등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작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뷰잉 룸'도 만든다. 대구화랑협회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아트페어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사이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석 대구화랑협회 총무이사(키다리갤러리 대표)는 "그동안의 대구아트페어는 온라인 부분이 약하다는 판단에, 지역성을 벗어나 글로벌 홍보의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온라인 뷰잉 룸을 만들게 됐다"며 "갤러리들이 오프라인과 동시에 행사 출품 작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구화랑협회는 ▷행사 기간 중 미술 관련 세미나·강의 개최 ▷대구 엑스코 일대 다채로운 부대행사 운영 등을 논의 중이다.
전 회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더하고, 대구를 알릴 수 있는 축제 같은 페어를 열고 싶다. 스위스 바젤이 아트페어로 세계적 도시로 거듭났는데, 그것이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민들이 국내 대표 아트페어인 iDAF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화랑협회는 오는 11월 열릴 iDAF를 미리 보는 '프리뷰' 전시를 현대백화점 9층 특설전시장에서 열고 있다. 6월 1일까지는 블루칩 작가와 라이징 스타를 조명하는 전시가, 6월 3일부터 12일까지는 갤러리가 주목하는 아티스트와 대표 작가 150여 명의 작품 300여 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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